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네이밍만 알면 고르는 건 쉽다!
혹시 아크테릭스 자켓, 그냥 멋있어 보여서 사신 적 있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구조, 네이밍, 기술을 알게 된 후... 이제는 용도에 따라 제대로 골라 입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하나하나 비교해볼까요?
안녕하세요, 아웃도어와 기어 덕후인 저입니다. 지난 겨울, 북알프스에서의 트레킹 중 찬바람을 뚫고도 끄떡없던 자켓 한 벌 덕분에 저는 아크테릭스에 완전히 빠져들었죠. 이후 매장에 들를 때마다 자켓 하나하나 비교하고, 착용해보고, 심지어 네이밍의 의미까지 찾아봤습니다. 오늘은 그 모든 정보들을 한눈에 정리해서, 여러분이 ‘무엇을 사야 할지’ 더 쉽게 판단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심지어 입문자분들도 ‘LT’, ‘AR’, ‘MX’ 이런 약자만 보면 바로 기능이 떠오를 거예요!
목차
Alpha SV: 극한의 하드쉘, 그 끝판왕
Alpha SV Jacket은 아크테릭스 하드쉘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극한의 환경을 위해 설계된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이름의 'SV'는 Severe Weather의 약자로, 알파인·빙벽 등반 등 전문가 수준의 험난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고성능 소재와 설계가 집약된 제품이죠.
소재는 GORE-TEX PRO 3L을 사용하여 탁월한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제공하며, 외피에는 100데니어의 고강도 내구성 원단이 적용되어 내마모성과 강한 바람, 눈, 얼음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또한, 내구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아웃도어 최상위급 자켓으로 분류됩니다.
- GORE-TEX PRO 3L 사용 – 최고 등급의 방수·방풍·투습 성능
- 100데니어 고강도 원단 – 뛰어난 내마모성과 내구성 제공
- StormHood™ – 헬멧 호환 가능, 시야 확보 가능한 3방향 조절 후드
- RECCO® 구조 리플렉터 – 조난 시 구조 신호 반사 기능 내장
- 입체 패턴 설계 – 어깨와 팔 움직임에 최적화된 설계
- 모든 심에 방수 심실링 처리 – 완벽한 방수 효과
이 자켓은 단순한 방한복이 아닙니다. 알파인 활동을 위한 필수 기어이며, 생존 장비로서의 기능까지 고려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Alpha SV를 착용하고 북설악 눈폭풍 속을 통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헬멧과 착용했을 때의 피팅감, 조절성이 정말 완벽했어요. 바람 한 점 들지 않는다는 표현이 너무도 정확하게 들어맞았죠.
가격은 약 110만~13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아크테릭스에서 가장 프리미엄한 포지션에 위치한 하드쉘입니다.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로 보기엔 아까울 만큼, 그 속엔 수년간의 기술과 혁신이 녹아 있습니다.
Beta 시리즈 비교: AR, LT, SL의 차이점은?
Beta 시리즈는 아크테릭스 하드쉘 중에서도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라인업이에요. 세부적으로는 AR, LT, SL로 나뉘는데, 처음 보면 다 똑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차이가 있답니다. 아래에서 정리해볼게요.
- Beta AR: GORE-TEX PRO 3L의 안정된 성능, 사계절용. 범용성 최고.
- Beta LT: GORE-TEX 3L, 가볍고 실용적. 일상부터 트레킹까지.
- Beta SL: GORE-TEX ePE 3L, 초경량 & 친환경. 트레일, 여행에 딱.
개인적으로는 LT가 가장 ‘만능’ 느낌이 강했어요. 출장이나 일상에서도 무겁지 않고,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고요. 반면 AR은 ‘오래 입겠다’ 싶은 분들께, SL은 ‘가볍고 컴팩트한 걸 찾는 분’께 추천드려요.
Gamma 소프트쉘의 매력: 클라이밍에서 일상까지
소프트쉘 자켓을 찾는다면 저는 단연코 Gamma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특히 MX는 정말 매력적인 자켓이에요. 제가 처음 이 자켓을 입은 날, 가을이 막 시작된 설악산의 절벽을 타고 있었죠. 바람은 매서웠지만 몸은 가볍고 따뜻했어요. 신축성과 내마모성이 정말 좋아서 암벽에 부딪혀도 크게 걱정이 없었고, 활동성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죠.
Gamma LT는 조금 더 얇고, 경량성과 통기성을 강조한 모델이에요. 산책, 일상, 가벼운 클라이밍까지 커버할 수 있어요. 그날의 날씨와 활동 강도에 따라 MX와 LT를 번갈아 입으면 정말 좋습니다.
- Gamma MX Hoody: 혼합기후 대응, 내마모성 우수, 신축성 최강
- Gamma LT Hoody: 경량, 통기성, 일상 활용에 적합한 편안함
가격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이에요. MX는 50~60만 원대, LT는 40~50만 원대. 특히 LT는 봄가을 일상 자켓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해서 ‘아크 입문용 소프트쉘’로도 추천합니다!
Atom vs Cerium: 합성 보온 vs 구스다운
겨울 시즌에 가장 많이 고민되는 게 바로 인슐레이션 자켓이에요. 저는 Atom LT를 데일리로, Cerium AR을 한겨울 산행용으로 입습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충전재입니다. Atom은 Coreloft™ 합성 충전재로, 습기에 강하고 관리가 쉬운 반면, Cerium은 프리미엄 구스다운으로 보온력이 훨씬 뛰어나죠.
- Atom LT Hoody: 합성 보온, 활동성 좋음, 간절기/일상/미드레이어
- Atom AR Hoody: 고보온 합성충전재, 겨울용 단독 아우터 가능
- Cerium LT Hoody: 초경량 구스다운, 휴대성과 보온성 탁월
- Cerium AR Hoody: 고보온 구스다운, 겨울 산행, 저체온 방지
솔직히 말해요. 다운이 주는 ‘푹신함’은 진짜 마성의 매력이 있어요. 하지만 비오는 날엔 Atom이 훨씬 믿음직스럽습니다. 상황과 취향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보세요. 둘 다 정말 명작이에요.
Squamish Hoody: 가벼움의 미학
처음 Squamish Hoody를 손에 들었을 때, 솔직히 너무 얇아서 깜짝 놀랐어요. ‘이게 자켓이야, 윈드브레이커야?’ 싶을 정도였죠. 그런데 여행 갈 때나 간단한 러닝, 급작스러운 바람에 대처할 수 있는 용도로는 이만한 자켓이 없습니다.
무게는 정말 가볍고,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갈 만큼 압축이 잘 돼요. 여기에 생활방수 기능까지 있으니, 봄 가을 외출이나 고도 변화가 큰 트레킹 루트에서 항상 가방에 하나쯤 챙겨두는 게 좋습니다.
- 초경량 바람막이, 러닝·트레킹·도심 여행에 적합
- 기본 방풍과 생활방수, 소형 패킹 가능
- 가격대 25만~35만 원대, 입문자 추천템
이건 말 그대로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 제품이에요. 꼭 큰 돈 들이지 않아도 아크테릭스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
아크테릭스 네이밍 해석법: SV, AR, LT가 무슨 뜻?
아크테릭스 자켓의 이름만 보면 사실 ‘어려워 보이지만’, 이 네이밍 규칙만 익히면 어떤 용도인지 금방 알 수 있어요. 아래 리스트로 요약해드릴게요.
- SV (Severe Weather) – 극한 환경, 알파인·빙벽용, 최고급 방어력
- AR (All Round) – 다용도, 사계절 등산·일상, 안정성 중심
- LT (Lightweight) – 경량성 강조, 휴대성과 간결한 구조
- SL (Super Light) – 초경량, 여행·트레킹용, 친환경 소재 적용
- MX (Mixed Weather) – 다양한 기후용, 내마모성 중심, 소프트쉘
이제 매장에서 "Beta AR 주세요"라고 말하면, ‘이 사람 좀 아는데?’라는 눈빛을 받을지도 몰라요.
Arc'teryx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 Arc'teryx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Beta LT나 Gamma LT처럼 경량이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추천합니다. 너무 하드코어한 제품보다는 일상과 아웃도어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자켓부터 시작해 보세요.
프리미엄 구스다운인 Cerium 시리즈가 보온력 면에선 우세합니다. 그러나 습기에 강하고 유지관리가 쉬운 Coreloft™ 합성충전재의 Atom 시리즈는 실용성과 활동성 면에서 뛰어납니다. 환경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소재, 기술, 봉제 정밀도 모두 프리미엄입니다. 특히 GORE-TEX PRO, Coreloft™, StormHood™ 같은 독자 기술이 들어가며, 입체 패턴 설계와 친환경 소재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순 브랜드가 아니라, 실제 성능과 내구성에 기반한 가격입니다.
오늘은 아크테릭스의 상의 라인업을 깊이 있게 들여다봤어요. 브랜드의 철학과 기술, 그리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자켓을 선택해야 할지 감이 좀 오셨나요? 저는 직접 입어보고, 땀 흘리고, 실패도 해보면서 배웠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내게 맞는 옷은 무엇인가'를 찾는 여정의 작은 나침반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궁금한 자켓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더 깊은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어요.